금융) 철강주 다시 봄날 올까? 中 수요 개선·가격 상승 기대

中 철강 제품 가격 춘절 연휴 뒤 '들썩', 건설·인프라 투자 가속화 철강 수요 지지, 포스코·현대제철 등 바닥 다지고 서서히 반등, 원료 가격 강세 수익성 변수···마진 회복 시점 3월부터 

 

 

 

올 들어 중국의 철강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껶였던 철강주에 대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정부가 5% 성장에 사활을 걸면서 철강 생산 규제 완화는 물론 춘절 이 후 재개되는 건설공사로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철강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철강재 기초제품인 열연강판의 중국내수 가격은 지난주 t당 804달러로 전주보다 4.9% 상승했다 열연가격은 5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 후 최고치를 기록해다 열연을 가공한 냉연강판 가격도 올랐다 전주보다 3.1% 오른 t당 880달러에 거래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국 철강제품 가격이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춘절 연휴가 끝나고 경기부양 기대감과 함께 선물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는 1분기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 등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면서 이는 14차 5개년 계획 내 이뤄질 102개의 주요 건설 프로젝트와 신형 인프라투자를 가속화하는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상반기 중국 철강 수요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철강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철강사 주가도 바닥을 다지고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주 8% 상승했다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초까지 25만~26만원 박스권을 맴돌았으나 이달 9일 28만2000원으로 올라선 후 4거래일째 28만원대를 지지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세아베스틸도 각 각 4.1%, 9.9% 상승했다 철강 제품가격의 추가 인상 가능성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따른 주주 환원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